맛집탐방

인천 연수구 송도 파스타 맛집 ZOUMA (조우마), 소개팅/데이트/기념일 장소로 추천

래라비또 2021. 6. 16. 00:36

송도 맛집 하면 항상 상위권에 랭크되는 레스토랑인 조우마에 다녀왔습니다.
송도의 이탈리안 하면 센트럴파크 북쪽으론 조우마, 남쪽으론 임파스타가 자웅을 겨룬다고 하죠.
오늘은 조우마에 대해 먼저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가게 내부는 어둡고 아늑합니다. 임파스토와 비슷하게 작은 업장 크기, 높은 천장 층고지만 어두운 실내 인테리어가 밝은 임파스토와 묘하게 대립구도를 풍깁니다. 식기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게 느껴집니다.
업장이 작기 때문에 (6 테이블?) 예약 방문은 필수입니다.

물잔도 언젠가 올릴..... 임파스토보다 훨씬 고급스럽습니다.

스파클링 바틀 2개. 가격은 12000원/병 입니다.

양은 적지만 저도 짝꿍도 술을 많이 마시지는 못해서....ㅎㅎ

메뉴는 코스를 선택할까 하다가 코스 같은 개별 주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냥 코스에 준하게 나왔습니다.
식전빵이 따뜻하게 데워져 서빙됩니다. 좀 작습니다.

귀여워서 깨물어줬습니다. 사진에는 흐리게 나온 접시 왼쪽의 하얀 가염버터를 발라먹었습니다.

살몬 카르파치오 (Salmone Carpaccio), 14000원
원래는 두 덩이 나오는데 센스있게 두 접시에 한 덩이씩 서빙해주셨습니다.
올리브오일에 마리네이드한 훈제 연어가 올리브, 양파, 잎채소등과 함께 서빙됩니다.

누구 코딱지에 붙이나 싶지만 가격을 생각하면서 썰어먹으면 배가 불러오는 착각이 듭니다. 7등분 해도 조각당 천원이네요. 맛은 있습니다.

어란 파스타, 27000원
메뉴판엔 없지만 역설적으로 조우마에서 가장 유명한 어란파스타입니다. 어란파스타 관련 포스팅이 2018년부터 검색되는데 히든메뉴를 빙자한 마케팅이 아닐까 하는 음모론을 제기해봅니다. 숭어알과 성게알(알은 아니지만)이라고 불리는 우니, 그리고 아마도 파슬리 잎이 올라간 파스타입니다. 파슬리 맛이 나긴 했는데 사실 자신은 없습니다. 뭐 틀리면 어쩌겠어요 제가 이걸로 벌어먹고 살 것도 아닌데... 사실 벌어먹고 사는 일에서도 우기면 장땡입니다.

유명한건 아시는지 사진찍을때까지 기다려주시고 우니를 비벼주십니다.

(요래요래)

비빈다음의 모습 아닙니다. 비비면 못생겨져서 안찍고 뱃속에 넣었습니다.
맛은 조기나 갈치같은 생선의 짭쪼름하면서 고소한 향의 오일에 버무려진 파스타 느낌입니다. 어란이라길래 명란을 떠올렸는데 명란과는 거리가 멉니다. 면이 아주 쫄면마냥 탱글탱글하니 너무 괜찮은 경험이었습니다. 다만 맛으로서는 저는 크림이나 토마토, 미트소스 등의 클래식한 파스타들이 입맛에 더 맞네요.

콘트로필렛토 (Controfiletto), 40000원
소고기 채끝 스테이크를 감자, 방울양배추, 아스파라거스 등 야채와 함께 줍니다.

150g이라 양이 적을 것 같지만 정답입니다. 이번에는 두 접시로 나누는지 여쭤보지 않으시네요. 왜 그런지는 우리 모두 정답을 알고 있을 겁니다.
굽기는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고, 주문대로 잘 구워져서 나왔습니다. 겉은 크리스피한 크러스트가 잘 만들어져서 고소했고, 간도 짭짤하게 잘 되어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후식으로는 티라미수를 골랐습니다. 7000원

이번에는 다시 양에 자신이 있으신지 사전에 여쭤보시고 두 접시에 서빙해주셨습니다.
접시가 너무 아름다웠고 티라미수도 정말 훌륭했습니다. 시트가 아주 촉촉하게 젖어있네요.

못 올린 와인샷

가격에 비해 양이 적다는 악명이(?) 있는 식당이지만, 어쨌든 그런 아쉬움은 안 남게 잘 먹고 나왔습니다.
매번 식기를 교체해주는 서빙이 아주 기분좋은 레스토랑이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2021.06.11 방문 기준입니다.

위치
송도 더샵센트럴파크2차 주상복합 상가 C동 1층 옆구리 (스시이와 옆)

주차
상가 내 3시간

영업시간
평일 11:30 ~ 22:00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주말 12:00 ~ 22:00 (16:00 ~ 18:00 브레이크 타임)
공휴일 12:00 ~ 22:00 (16:00 ~ 18:00 브레이크 타임)

예약
유선예약 only

전화번호
0507-1304-5856